[山 속에서 ~~!! ]/野生花 갤러리

[998]신중.진중이라는 꽃말을 가진 개쉬땅나무

애-플 2016. 7. 6. 17:39

 

[998]신중.진중이라는 꽃말을 가진 개쉬땅나무

 

998, 숫자가 무섭다.

처음 야생화 공부를 시작 할 때 1000개의 야생화를  찍겠노라고 다짐 했었다.

의욕이 넘쳤었지.1000개란 도저히 중복 되지 않고는 어려울 거 같아 슬며시

마음속으로 중복을 허용하고 앞에 번호를 붙였다.

어느 지인에게 1000개를 찍고 나면 "사람꽃"을 찍어 보겠다고 했다.

근데 인물 사진이 너무 어렵더라, 실력이 아니라

농촌이나 그 어디서나 허락받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 댄다는것은

실례이기 때문에...허락 받기가 쉬운일이 아니더라.

모델이라면 몰라도 ...모델 ,그건 또 내가 작가도 아니고 인위적이라 싫다.

1000이란 숫자가 다가오니 뭘 할까란 ?생각에 번아웃에 빠지면서 게으름도  피우고

그렇게 되었다.

 

헌데 모처럼 쉬땅나무 꽃을 보고 야생화 공부하던 초심적 생각이 물 밀 듯

온 몸에 촉수가 살아 난 듯 하여 소개하기로 했다.

 

개쉬땅나무, 밥쉬나무, 진주매라는 이름도 있다.

쉬땅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평안도 말로 수수깡을 뜻한다. 

꽃이 수수이삭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 뒷면에 선점()이 있는 것을 점쉬땅나무,

꽃이 필 때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청쉬땅나무라고 한다.

 

헌데 왜 개쉬땅나무?

 
공원 등의 꽃 안내판에도 으레 개쉬땅나무로 표기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쉬땅나무의 꽃차례는 수수를 닮았다.
우리나라 평안도와 함경남도 지방에서는 수수깡을 '쉬땅'이라고 부른단다.
그리하여 수수를 닮았지만 수수가 아니기에 '개' 자를 앞에 붙여서 개쉬땅나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하지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식물도감상 정식명칭은 "쉬땅나무'라고 한다고.

 

일산호수공원에서

 

 

 

 

 

 

 

 

 

 

 

 

 

 

 

 

 

7월의 빛이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