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제 1관문 화암사를 가다
금강산의 제 1관문 화암사를 가다
바람이 바뀌는 순간의
그 이전을 나는 사이, 또는 간격이라 말하고
그 중간에는 늘 계절의 끝과 시작이 있어 좋다.
그 사이에서 화암사 길을 나섰다.
주차장에 당도하니 작은 웅덩이에 하늘 하나 떠 있다.
굳이 고개를 들지 않아도 하늘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그 맑음이 궁금하니
배려도 잠시 잊은 채 화암사 일주문을 향해서...
금강산의 제1관문이라는 화암사
의아 한게 있으니 큰 절 아래는 사하촌(寺下村)있기 마련인데
그러한게 없다 .잡다한 상인도.. ..
도량사찰인가 ? 일주문을 비껴 산사에 들다.
위에 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데 그저 걷기로 했다.
우리는 굳이 시간을 내서 걸으려 한다
난 그저 걸으려는 측에 속한다.
걷지 않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누군가에게
꼭 한번은
걸어 보시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길이었다는 사실
걷기
싫은 사람들도 더러는 있으니
여기 1주차장까지 차를 이용후 걸으셔도
된다는 ....그러면 석가모니의 설법은 들을 수 있으니
참으로 청량한 폭포소리와 함께
마음에 근심은 놓을 거라는...
수바위에 오르면 이런 경치도
달마봉과 울산바위를 우측에 놓는 행운도
기이하더라
헉헉대는 숨소리가 그치기전에 심장의 박동을 뛰게 한게 있으니
저기 한얀게 뭐꼬 ?
저기 하얀집이 대청봉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희운각 대피소일거다.
내가 서 있는곳이 미시령이니 ...
설악산 종주가 꿈틀댄다.
수바위
경내를 조용히 돌다
속초시가 한 눈에 들어 온다.
겨울 준비로 장독대, 저기에 눈이 쌓일 날이 멀지 않았으니 ...
세월은 낙엽따라 가버렸나
다시 오마 "화암산사야 "
왕복 6키로 정도 걸었으니 2시간의 힐링인 셈
너무 한적하여 울뻔 하였으니
눈물 보이지 않는 아비로서의
존재가
너무 고독하더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