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달마산 미황사 도솔암에 피는 꽃

애-플 2015. 7. 2. 18:14

 

달마산 미황사 도솔암에 피는 꽃

 

2015년 6월 30일 그냥 떠났다

나를 위해서 온전히... 목적지도, 목적도 없이 용산역에서

KTX 몸을 싣고 ...당도 한 곳이 땅끝

거기에 가면 "끝"이라는 말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란 문구가

많이 보인다 . 1박을 하고 도솔암을 올랐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산은 운무에 쌓여 신비스럽다.

 

도솔암

(이곳은 후배님이 출가 (법명:법조스님)하여 계신 곳)

맑은 날은 제주도가 보인답니다.

 

 

안개가 밀려 옵니다.

 

 

바람따라 풍경이 보이기도 하고 ,가려지기도 하고(운무 때문에)

 

 

꽃은 어디서나 반겨 줍니다.

 

 

아 곱다.헌데 외로워 보이기도

후다닥 .헉 ~!! 근처에서 노루가 뛰어 가는 바람에 간 떨지는 줄...

 

 

저 아래 시골 풍경이 수채화처럼... ...

 

 

대나무 사이로 기린초가 청아 합니다

 

 

 

 

달마산은 ~두륜산까지 미황사 대흥사를 거치는 "천년숲길"이랍니다.

 

 

도솔암은 바위로 둘러 쌓여 요새입니다.

 

 

법당은 한 평 남짓

스님왈 이곳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한 평 안에서 만족해야 한다합니다.

 

 

요새 안에서 밖을 보니 모두가 아찔하고 ,아득합니다.

 

 

 

무서움은 인간의 몫일까요 ?

능청스레 태연히 피워 있는 꽃을 봅니다.

 

 

 

 

북쪽 바위틈으로 내려다 보니 하~

 기린초가 무성합니다.

 

 

이리 높은 곳에서 만나다니

 

 

넋을 잃고 보고 ,또 보고

 

 

마당이라 할것도 없는 한 켠에서도

 

 

운무가 덮쳐 나오는데 눈에 들어온 마삭줄...

 

 

너무 높은 곳이라 아쉽고

 

 

앵글이 흔들리니 조금 위험을 감수하고 한 컷

 

 

 

 

 

 

 

 

 

 하산길에도 운무는 거칠 줄 모르고

시골 풍경은 수채화처럼 아련하다.

 

 

산은 

나를 숨쉬게 하는 곳이다.

 

청명한 날의 도솔암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