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ㅡ와우정사 (臥牛精寺)
와우정사 (臥牛精寺)
고삼저수지에서 와우정사로 왔다.
절간을 찾은 궁극적인 포행은 사내의 종교와는 무관하다
그냥 걷고 쉼이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자연속에서 걸으면 번뇌와 습기가 차차 소멸됨을 느낀다.
불교에는
아는 불교 (위파사나)와 깨달은 불교가(간화선)있다.
전자는 대중에 강론을 하는 스님이라면 .후자는 성철스님 같은 분이 아닐까 한다.
이것도 사내는 상관 없다.
다만
사내는 손을 씻을 때도
마음도 씻겨 나가길 바랄뿐이다.
용인시 연화산에 위치한 와우정사는 공원처럼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경내에는 황동 5만근으로 조성된 장육 오존불(4m 80cm),
인도네시아산 향나무로 만든 세계 최대의 와불과 입구에 자리한 거대한 부처님의 머리형상 등이 있는 곳이다
그러고 보니 와우정사는 어느 사찰과는 달리 일주문이 없었다.
일주문안에 들어 서면 4대천왕에 기가 죽는데 말이다. ㅡ 무서웠다 .이제 알고 난 이후는
그 얼굴들이 친근하다 . 4대 천왕은 호법신이다.
"우리 자신의 법 말이다, 자신을 지키라"는 법의 왕들이다.
혹시 이 분이 다문천왕多問天王이 아닐까 ?
일주문 안 북쪽에 계신 천왕은 다문천왕인데 ㅡ 많이 묻고 많이 들으라는 왕이다.
중국속담에는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를 여행하라"는 왕이란다.
겸손하고 에쁘다
오백 나한상 들
둘러보다 보는 사람과 눈이 딱 마주친 나한상이 내 얼굴이라나 ...
헌데 모두가 험악해 ...
촛불 하나 켜놓고 왔다.
아들녀석이 수능이라 ㅡ수험생 학부님들도 수고 하셨노라고 ...
그러고 보니 올 가을 놓친게 많더라 ~!!
언제나 그리운 야생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