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일상은 다시 예전처럼
무심한 일상은 다시 예전처럼
당진시에는 "기지시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는 줄다리기가 무형문화재이다
그 스토리로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이 개관 "되었고..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당진시에서 미팅이 있어 왜목마을에 들러 일출이나 담을까 하고
이른 새벽 집을 나서 서해대교를 건너는데 안개가 얼마나 짙던지 내심 걱정이었다.
그 때가 아마도 세월호는 인천에서 출항대기였던 모양이다.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기다리다 안개 때문에 포기하고
회의에 참석 ...그리고 그날 사고를 뉴스로 접했다.
일주일 뒤 다시 흑산도가는 페리호 안(흑산도 철새전시관 일 때문에)
사고전에는 3~4백명의 관광객들이 붐볐는데 20명이 전부였다.
흑산도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신음소리다.
슬픔도 슬픔이겠지만 관광객이 없으니 못 살겠다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리고
어제 5월1일 노동절
아침에 집을 나서 서해안도로 끝 목포에 이르자
"진도 팽목항으로 가는 길" 임시 안내판을 보자 가슴이 먹먹했다.
내 주위 몇분도 지금 거기서 자원 봉사를 하는데....일이란 핑게로 난 ...
비금도 배안이다(비금도는 이세돌 고향이다.그곳" 이세돌 기념관"일때문에 출장)
배안의 풍경은 차츰 사고의 슬픔을 잊고 있는 듯
여기저기 젊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가벼운 게임놀이~
그래 잊고 살아야지
어렸을적 그 많은 슬픔과 고통들을 잊지 않고 산다면 아마 우리는 죽었을거야...
가는 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다 풍경을 담았다.
바다는 말이 없구나 ~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페리호가 우리 배를 추월한다
바다는 여전하고 ,우리 일상은 또 분주해질거고...
아~
푸르른 오월의 하늘 !! 창공에게 말을 거노라
찬란한 오월이 되어 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