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shop·洗心址

무심한 일상은 다시 예전처럼

애-플 2014. 5. 2. 11:00

 

 

무심한  일상은 다시 예전처럼

 

당진시에는 "기지시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는 줄다리기가 무형문화재이다

그 스토리로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이 개관 "되었고..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당진시에서  미팅이 있어 왜목마을에 들러 일출이나 담을까 하고

이른 새벽 집을 나서 서해대교를 건너는데 안개가 얼마나 짙던지 내심 걱정이었다.

그 때가 아마도 세월호는 인천에서 출항대기였던 모양이다.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기다리다 안개 때문에 포기하고

회의에 참석 ...그리고 그날 사고를 뉴스로 접했다.

 

일주일 뒤 다시 흑산도가는 페리호 안(흑산도 철새전시관 일 때문에)

사고전에는 3~4백명의 관광객들이 붐볐는데 20명이 전부였다.

흑산도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신음소리다.

슬픔도 슬픔이겠지만 관광객이 없으니 못 살겠다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리고

어제 5월1일 노동절

아침에 집을 나서 서해안도로 끝  목포에 이르자

 "진도 팽목항으로 가는 길" 임시 안내판을 보자 가슴이 먹먹했다.

내 주위 몇분도 지금 거기서 자원 봉사를 하는데....일이란 핑게로 난 ...

 

비금도 배안이다(비금도는 이세돌 고향이다.그곳" 이세돌 기념관"일때문에 출장)

배안의 풍경은 차츰 사고의 슬픔을 잊고 있는 듯

여기저기 젊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가벼운 게임놀이~

그래 잊고 살아야지

어렸을적 그 많은 슬픔과 고통들을 잊지 않고 산다면 아마 우리는 죽었을거야...

 

가는 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다 풍경을 담았다.

바다는 말이 없구나 ~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페리호가 우리 배를 추월한다

 

 

바다는 여전하고 ,우리 일상은 또 분주해질거고...

 

 

 

아~

푸르른 오월의 하늘 !!  창공에게 말을 거노라

찬란한 오월이 되어 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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