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가는 길에서
산소 가는 길에서
출장중에서 한식을 맞았으니
산소를 들르지 못한게 여간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지난 톨날도 누님들께서도 가신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 동행을 못했으니
일요일 더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이른새벽 혼자 언능 집을 나섰다.
더 급한 이유는 산소에 쑥이 많아 약을 사 놓은게 작년이었으니
차 트렁크에 그걸 볼 때마다 불효였으니 ...
올핸 기필코 약을 치고 왔으니 개운하고
내려 오는길 꽃도 더 반가웠으니 ...
아 ~~봄날이로다 !!
이렇게 개운하고 좋은 봄날 , 내 생애 몇번이나 올꺼나 ~~
음~ 라일락 향기 / 집을 나섰다
현관앞에는 라일락 두 구루가 있는데 왼쪽것은 벼락을 맞은것인데
(울 아이들 말인즉. 엄청 그날 무서웠다고) 향기가 더 진하다는 나의 말에
쇠뜨기
노래 가사에는 하얀민들레야 하는데 여간 보기가 쉽지 않다.
노란색이 더 많아 보이고
양지꽃 (이것도 종이 너무 많어서리...)
황새냉이
애기똥풀
할미꽃 - 요즘은 동강할미꽃만 포스팅 되어지지만 그래도 난 이녀석이 더 좋다.
왜냐면 어릴적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현호색
한 곳에 여러종이 서식을 ... 기회 있을 때 다시금 올려 봐야지
하 이녀석을 끝내 헷갈리고 내려 왔으니 ..
매년 그러지 말라고 하거늘 ..
울 누님들 소행 ? 진달래주는 담궈서 누가 먹은지? 자형이 드시나 ㅋ
(울 누님들 술은 한 잔도 못하니 말이다)
길가 조록제비도 조는 듯 ,마는 듯
이녀석도 처음 보는 녀석이고
어찌나 작은지
산소에 엎드려 절 올리는데 방긋 ~눈 맞츰해서 ...
아 ~봄이다 .송글송글
둥굴레 밭이 있다 . 나만 아는 곳(어머님 산소곁에)
어머님께서는 내가 군복무중 일병 때 돌아 가셨다.그리고 하사로 83년 3월에 제대를 하고
처음 저 길로 인사차 산소를 가는데 그날도 저리 벚꽃이 만발하여
꽃비만큼이나 서러워 눈물 흘렸으리라 !!
이제 그 멍도 삭히어 , 아 봄날이네 하고 웃으면서 소풍을 가는것이다.
어느 시인처럼 하늘나라 소풍가는 것처럼 ...
이 자목련은 어찌나 많이 피는지
한 때는 그도 서러웠다.
이제는 와 ~탄성이다.
눈물은 가장 깨끗한 마음의 정화이고, 힐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