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野生花 출사記

3월 어느날에 ...홍릉수목원

애-플 2014. 3. 10. 14:26

 

3월 어느날에 ...홍릉수목원

 

금요일밤 일기예보에 서울 경기지역에 7센티 가량의

눈이 온다해서 약간은 긴장아닌 즐거움 ?이

그래 낼 그곳에 가면 하얀 솜털을 머리 이고 있는 녀석을 만나겠지

 

밤새 설레였다.

아침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눈이 아니라 빗방울 후우~

뒷창을 스르르 여니 북한산  인수봉엔 제법 눈이  쌓여 있었다.

 

혹시나 하면서 15분 거리에 있는 홍릉 수목원을 찾았다.

출사꾼들이 몇이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인다.

헐 ~ 바리게이트도 그대로 ...무슨일 ? 오늘 쉬나 ?

그렇다 10시가 개장인데 시간이 아직 5분전 ㅠㅠ

 

차분히 1시간여를 즐겼다.

아 ~ 그 혁이삼촌도 만나고 ,,,

 

 

앉은부채 요녀석도 설중에 모습이 최고지만...

 

 

잔설이 사뭇 푸르름과 어울린다.

 

 

 

복수초이다. 결국 강릉을 포기하고 여기서 만나는 녀석

수목원에는 개체연구를 위해 휀스막으로 보호중이다.

 

 

 

 

밤새 추워 얼음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얼음새꽃 아니던가 ...

 

                         

 

 

풍년화가 만개해 있었다.

올해도 풍년을 알리면서 ...

 

 

 

추웠다..호호 손을 불면서..

 

 

만개한 나무구루을 뒤로 하고 뒷쪽에 가니

눈 대신 얼음을 머리에 이고 있었다.

 

 

 

어찌알고 다른 진사님도 ...그러나

그냥 지나쳐 여기 좋은 그림 있다고 알려주면서 ...

 

 

 

꽃이 좋으니 마음도 따라 넉넉해졌다.

 

 

 

...

 

                           

 

 

다시 앞쪽으로 가서 둥근잎 풍년화를 담았다.

아직은 이른 듯 / 담고 있는데 무슨 꽃이냐며 ...아는대로 답을 주었다.

 

 

 

여길 돌아 나오는데 혁이삼촌과 마주쳤다...

산수유는 일주일후면 꽃망울을 터트릴것이다.

 

 

                         

 

 

저 조용한 숲길을 힐링으로 저벅저벅

 일요일 쉬고 싶지만 이른 게으름을 깨우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골담초녀석이 아는체 한다.

 

 

 

집에 돌아와 집에서 봄소식을 전하는 녀석들을 담아 주었다.

자근 딸래미가 "아빠 봄을 느끼세요 ~" 하며 창가에 둔 녀석이다.

 

 

 

그러고 보니 매년 내 곁에 봄꽃을 두기 시작한지가 오래됬네~

자근딸이다 .마침 성당에서 돌아 오길래 딸 ~ 고마워 ,했더니

아빠~ 담주는 성당에서 피정갑니다. 저 찾지 마세요  ㅎ~ 한다.

그래 잘 다녀와라 청춘도 봄이고, 세상도 봄인 날에 ~~

 

 

 

보라색이 흰색으로 변하는 쟈스민

이 녀석도 우리집에 봄소식을 가져오는 녀석이다.

 

 

 

백리,천리향도 있지만 만리향이다

 

 

 

이제 이녀석이 지고 있다.

 

 

만리향은

금목서 [金木犀]라고  정원수로는 선비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고,

 황금가루꽃이 피는 나무 금목서는
옛부터 사랑채 앞에 심는 선비의 꽃이라고 합니다.

 

울집에 콩이녀석이 방해를 하길래 혼을 냈더니

저만치...삐졌다.ㅎ

 

                               

 

따뜻한 휴일 !! 모처럼 휴식이었다~~

 

내 이른 봄에

어느 곳으로 봄을 찾아 나설까

생각만 하여도

꽃처럼 붉게 마음 설렌다.

 

봄은 찾아 다녀야 봄을 느낄 수 있다.

가만, 가만히

있으면 봄은 저만치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