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3. 7. 27. 11:02

 

얼굴

 

생각해보니

지금껏 남의 얼굴만 보아 왔다

또 생각해보니

마음 또한 그러 했으니

 

마음은 얼굴로의 형상

 분명 저기 있을 내 얼굴 / 타인이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무심히 스치는

바람만 못하고

아무리 좋은 노래도 무심히 흐르는

물소리만 못하니

 

물처럼 바람처럼

살으련다

                                                 

 

 

 

 

 

    / 봉선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