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3. 7. 2. 10:53

 

일월비비추

 

비비추는 전설처럼 앞마당 화단에서 대문을 바라보는 포즈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자태다.

설녀가 낭군을 기다리며 내다 보는 대문 밖...

'설녀"가 전쟁터에 나간 약혼자를 기다리는 애틋함의 시간은 비비추 꽃이 지기전이고

그래서 비비추는 질것 같으면 다시 위에서 하나 피어내는 설녀의 애타는 마음을 잘 표현 하는

꽃이기도 하다 ,아래서부터 피어내는 모습 또한 이쁘고 그래서

모진 태풍 속에서도 향기를 가득 뿜어내는 꽃은 흔들리는 여심을 잡아주기 위해 하늘이 내린 꽃
그 꽃이름이 바로 '비비추'란다.

 

일설에 의하면 비비추는 잎을 따 손으로 비벼서 우려먹던 취나물로 비비취였다가 비비추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억지스런 주장?이 아닐까 ? 야생화는 어렸을 때 나물로 먹는 종류가 많다.

원추리 어린잎을 데쳐서 참기름 톡 몇방울 넣어 나물로 먹으면 미모가 출중?하다는

지인이 있는데  내 아는 사람이니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다 ㅎ

 

다른 이름으로 비녀비비추라고도 하는데 이것 역시 비녀를 닮았다는 것인가 ?

그것으로 얘기 하자면 옥잠화가 더 나을 듯

 

비비추와 일월비비추는 확연히 다르다  , 여기 꽃은  일월비비추다

 

 

그러면 토종인 일월비비추의 "일월"은 아마도 꽃봉우리가 해와 달처럼 둥굴게 생겼으니

그리 불렀을 것이다(짐작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

 

 

 

 

                                        

 

 

사실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노고단 근처도 군락지이지만)

  일월비비추는 심심치 않게 마주 하는데 그 자태를 보면 아 ~할것이다. 

 

 

맨위 사진에서 보 듯 한봉우리에서  몇개의 꽃을 피워 내는지...

 

                                              

 

 

이게 진짜 국산 토종이란다..

 

 

어느 진사께서 봉우리를 위로 올려 논 듯 / 나 또한 도촬을 했으니 ㅠㅠ

원위치는 시켜 놓고 왔으나 개운치가 않다.

 

 

인간이 감정을 표현하는 말로는 430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나쁜 표현이 70%이고

나머지 30%는 좋은 감정 표현인데 1위를 ? 아시나요 1위는

"홀가분하다"란다 .개운치 않은것과 반대인데 그랬으니 오즉하랴 !!

 

                                            

 

 

아 , 이렇게 조금 낮은 포복를 하면 좋은그림이 나오는데

혹 ? 군대를 안다녀온 여성일까  ? 아니겠지 남성 ? 그럴수도 군미필자 ㅋ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