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아나키스트와 옥정호 인연

애-플 2012. 12. 5. 15:18

 

 

아나키스트와 옥정호 인연

 

 몇전 정읍 칠보면에 독립운동가 "아나키스트 백정기" 전시관 일을 하게 되었다.

칠보면七寶面은 칠보산에서 유래됬으나  이후로는 7가지 보물이 있어서 칠보라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7가지 보물중에 화경폭포가 있는데 이 화경폭포가 옥정호에 담수된 물을 이용 한것이었다

 

전시관 앞마당에 서면 산 중턱에 있는 이 길다란 수통(물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소)이

그렇게도 궁금하여 어느날은 무작정 차를 몰아 이 산꼭대기 올랐더니

그야말로 "신천지"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단 말인가 "감탄~또 감탄"

넋을 잃고 호수 한 바퀴를 드라이브했던 곳이 "옥정호"였다.10년전 얘기다

 

그래서 언제나 옥정호 하면 = 아나키스트다" 내 마음의 아나키스트는 옥정호다

이젠 구절초 축제니...옥정호운무 출사지로 더 유명해진 곳.

지금은 잘 다듬어져 통행은 좋지만 신비함은 그전만 못하더이다.

 

 때가 늦었지만 어젯밤 식당 주인은 희망을 주었다.

"올라가면 운무를 담을 수 있을 거라고 "

"어디 그게 한번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 운무 출사는 처음인데"라고 했더니

"우리 아자씨도 한번 가면 2~3일씩 있다가 오고그래 " 하신다

어쩐지 음식점에 풍경 사진이 많이 걸렸다 했더니

나오는 길에  보니 큰 돌에 영문 이니셜로  "김 머시라 갤러리"가 눈에 들어왔다. 

 

 

운무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일출을 기대한다.

 

 

새벽에 오르는데 벌써 두분이 하산을 하셨다. ㅠㅠ

 

 

밧데리가 간당간당(추위에 약한) 발끝은 시려오고...

 

 

따신 커피 한 잔  마시자 해가 올라온다.

 

 

...

 

 

옥정호와 같이 담았다.

 

 

"일출"

오메가 이후론 별 감동이 안온다.

 

 

 

...

 

 

저기 마이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다른날은 이런 그림이다. ㅠ

 

 

호수주변을 담았다.

 

 

 

이길은 "아름다운 길 "드라이브코스로 선정된곳이다.

 

 

가을에 오면 이렇다.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불리다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호로 고쳐 부르게 된 유래가 있는 이 곳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호수란다
 

 

국사봉에서 내여 오는 길에 한 무리의 출사꾼들을 만났다.

 

 

옥정호는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안날"이라는 섬이  있기 때문이다

섬에는 사람이 살고있다. 댐으로 수몰된 지역이다.

 

 

붕어라... 우측 끝이 붕어 지느러미 형상이란다.

 

 

어젯밤 묵었던 숙소며 운암대교다.

 

 

어찌나 춥던지 따신 국물생각..설리雪梨라  이름이 곱다.

눈이 내린 배 ...아니 배꽃이 눈처럼 날렸을것이다. 수몰되기 전에는 ....

 

 

 

Tip ; 화경삼포란/ 칠보발전소(七寶發電所)는 진안(鎭安), 장수(長水), 팔공산(八公山)에서 발원(發源)하여

 하동(河東)으로 흐르는 섬진강물을 옥정제(玉井堤)로 막아서 터널을 통하여 동진강(東津江)으로 흘려보내서 발전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물의 흐름을 변경한 유역(流域) 변경식 발전소이고

수조(水槽)에서 쏟아지는 낙차수통(落差水筒)이 3개(三個)여서 화경삼포(火鏡三布)라고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