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shop·洗心址

시간時間 / 애플

애-플 2012. 11. 11. 15:29

 

시간時間 / 애플

 

울었지, 울었어

빈 목탁으로 울리는 공허가

허공을 가로 지를때 마다/ 

우는 나뭇잎

천음千音의 음계로 천축으로 날았다

 

웃고 , 웃었다

 바람꽃 선연히 포영泡影으로 날아 

돌계단에 내려 앉을때 마다/

웃는 꽃

 탁발로 시주한  국화 한송이도 날았다.

 

 내 마음에서

다 울고, 다 웃었다.

쓸쓸한 가을 그  어느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