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산을 가다
사량도 지리산을 가다
사량도로 들어가는 가오치 선착장입니다.
그저 바다는 평화롭습니다.
평일 한가로움이 졸고 있어
나의 여행은 참 행복합니다, 그동안 빠빴던 모습을 잊습니다.
마음이 한적하니 뱃머리에 종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저 종은 언제 쓰일까요 ?
바닷가 노인은 분주하지 않지만 마음은 분주 할 것입니다.
처음보는 이는 평화 롭습니다.
뱃머리에서 파도와 놀기를 시작 합니다.
바다 / 찹 그리운 곳입니다.
셀카놀이도 합니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로 구분되는데 다리공사를 하나 봅니다.
두섬이 연결되면 한결 좋아지겠지요...
어느 날엔가 생각지 않게 누군가를 그리워 할 이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언젠가 이 풍경도 무지 그리워 할 것입니다.
산에는 골무꽃이 지천에 피어 있었습니다.
대섬이라 불리는 무인도 입니다.
오후 저녁시간인데 어디론가 마을에서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오찌~ 다 떨어지고 마지막 남은 한 잎이 멋스럽습니다.
돈지마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언덕에 오르니 관상용 양귀비가 도로가에 즐비합니다.
마다 버전으로 한 컷 ~~
그냥 앉아 상당한 시간을 쫒아 냅니다.
이런 그림을 한번 담아 볼까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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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날 새벽에 지리산 정상에 섰습니다.
등대를 바라보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살지만
다 그리워 할 수는 없고, 모두가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저 섬처럼 외롭지는 않게...
산을 오르는데
다양한 바위 모습이 재미를 더 합니다.
청다래도 수줍게 웃습니다.
...
인증샷을 박아 두어야 합니다.
저 뒤로 삼천포항입니다.
진주 , 삼천포 아련한 추억이 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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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에도 꽃은 여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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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3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하산/
산정상에서 어느 노산객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노산객이 묻습니다." 아주 빨리 올라 오셨다고.어디서 오셨냐고?"
'예에~ 저는 이 마을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했더니 "그러셨냐고"
"우리 일행은 어젯밤 동대문에서 출발 / 7시 첫 배를 타고 올라 왔다고 "
노산객은 50대 초반에 와보고 20년만에 처음 왔는데 여전히 좋다 하십니다. 그러면 어림잡아 70세
속으로 무지 부러웠습니다/ 그래 나도 그때 다시 오마
산을 바라보며...
아쉬운 듯한 골무꽃...
풀섶에 숨은 찔레꽃도 인사를 건넵니다.
다시 꼭 오라 합니다.
산은 여전히
바다도 여전히
그곳에 있을 겁니다.
우리 인생도 여전히...
여전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애플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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