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술과 포토샵- 왜곡과 진실
븕은 장미꽃이었다./RGB에서 그린색만 남겨 놓은것
사진기술과 포토샵- 왜곡과 진실
야생화를 담으러 가는 나의
첫재 이유는 / 일상의 일탈이다. 회사에 꼬박 앉아 업무를 하다 보면 컴에 눈도 시리고
운동도 부족하다 싶어 털고 훌~ 떠나는 것이다.
자연속에서 꽃도 담고 운동도 하고 이 어찌 즐겁지 아니 하겠는가 !!
두번째 이유는 / 생각의 정리다. 회사일이든, 가정사든, 개인일이든
산을 오르며 정리하고, 산위에서 넓게 다시 생각하는것들이 심사숙고하게 만든다
회사를 향해, 집을 향해 돌아 오는 길에는 마음도 가볍다.
세번째 이유는 / 오가는 동안에 여행이라 생각한다.
차를 직접 가져 가는 경우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이고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닌다.
베낭에 책 한권 넣고 ,보고 싶으면 보고 그러다 졸리우면 자고 , 차 안이든, 높은 산이든
그 매력은 나만이 알것이다.
마지막 이유는 / 낮선 곳이 설레이고 , 낮선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든 행복해 보이기에
나 스스로 낮설지 않는 사람이 되어, 더 행복지려는 중년의 취미이다.
그러나 다니다 보면 , 위의 네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출사와 여행은 없다.
떠날 때는 즐거우나 보고싶은 꽃을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출발 할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현지에 도착하니 비나 눈이 내려 허탕일 경우
또 자생지에서 야생화를 몰래 케간 구덩이를 본다던가 하는 경우들이다.
출사꾼들의 인위적 촬영 모습 - 꽃을 비틀고 ,분무기로 분사하여 물방울을 만드는 일,
그냥 지나치면 좋은데 한마디 하기에 꼭 사단이다.
동행인은 그런 나를 알기에 그 모습이 보이면
옆에 바짝 붙어 시야을 흐려 놓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어찌 담아 왔던 요즘 블로그상에 야생화가 자생지에 피는 꽃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포토샵으로 왜곡된 사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 취미로 실크프린터(미술)를 한적이 있어 그림(유화)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조색(색을 만드는것)을 하는 것 , 만들어 놓은 색에서 무슨색이 얼마의 비율로 조합되었는지는 금방 안다.
직원들이 하는 일도 컴퓨터 그래픽 분야가 있으니 어깨동냥도 한 몫 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어께동냥이 더 무섭지 않은가 ...
제발 포토샵으로 야생화 본래의 모습을 왜곡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모니터들은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 녹색, 파란색(RGB)으로서 눈의 기능을 닮고 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포토샵(카메라도 좋은건 이 기능이 있음)또는 CMYK색상 모드로
그 진실을 왜곡해 버린다는 것이다.
( CMYK 색상은 (Cyan/Magenta/Yellow/blacK /청록색/마젠타색/노란색 /흑색으로
이론적으로 C, M, Y를 섞어서 검은색 비율로 혼합해서 원하는 색상을 만드는 것인데
컴에서는 마우스 클릭으로 모든게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배경이든 피사체든)
또 카메라 기술로는 모두가 전문가 수준이니 거기에 대해선 내가 전문지식이 없는지라 할말은 없으나
간혹 렌즈에 의존한것은 좋은데 현지에서 수정값을 변경 다시 찍고 또 찍고 하는 것은 말았으면...
꽃이 몸살을 앓아서 말이지.......
포털에서 "우수"자가 붙은 블로그에 간혹 왜곡된 사진들이 보여 씁쓸하다.
놓아진 그대로 담아와 즐기고, 자연의 숨소리도 들리게 담아와 이웃에게 보여지길 바랄 뿐이다.
지난주 EBS에서 아나로그,디지털 사진작가 두분, 또 한분은 두가지를 병행하여 작업하는
사진작가들의 3명의 이야기가 방영되는 걸 귀담아 보았다.
두가지 형태의 작업이 장단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한분은 그 장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아나로그와 디지털을 병행 하는거라고...
(그 갈등이야 사진 하는 사람은 알것이다. 나 또한 출사시 렌즈를 놓고 얼마나 갈등하는가 ?짐때문에...)
아나로그로 작업하신 노작가의 말이 귓전에 울렸다.
디지털 작업의 다양성과 자연의 색채를 그대로 담아 내는 것은 좋은데
그 그림들이 어쩐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말이 남아 돈다.
이제 우리는 담아 온 사진은 만지자 말자 !!
자연 그대로 보여주길 스스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