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野生花 갤러리
[449] 까치수영
애-플
2011. 7. 4. 11:30
"까치수영"이다
바람이 불어 / 계절이 바뀌면 /꽃들이 생각난다.
아마 거기쯤에 ,그 꽃이 피여 있겠지
그 산중 ,그 들에도 저 홀로 바람과 친구가 되어...
꽃 이름마다 매력적인 전설이나 이유가 있어 더 친근해지는 꽃들이 있지만
내가 꽃을 담기 시작한 이후로 어머님산소 옆에서 무더기로 처음 발견하여 담았던 꽃이라
더 마음이 가는 꽃이다
나는 왜 그 시기에 거길(어머님산소)갔었을까?
한식,벌초 그리고 명절때만 다니던 산소이기에 ...필시 그날도 생각에 잠겼었으리라
그 길목에서 "타래난초"를 만났는데 만개하지 않아 담지 않고 미루웠는데 그 해에는 가지 못하고
몇번을 만나려고 시도 했지만 자연의 섭리가 인간의 시기와 어찌 같겠는가?
그래도 이 시기만 오면 그 타래난초가 날 잡아 당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주어진 그 순간에 감동하고 간직해야 할 운몀이 있다란 생각
피고지기까지 채 1시간도 안걸린다는 소리산에서 만난 "노랑망태버섯"도 나에겐 행운이었다.
그 이후로 피서를 2번이나 그곳으로 갔지만 그 자리에 그 녀석은 없었으니...
다신들 그런 행운은 언제 올까 싶다.
꽃 하나가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고 겸손하게 하는 월요일이다.
지는 꽃잎도 겸손스럽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