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속에서 ~~!!]/생각만들기-노트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2 프레젠테이션과 삶, 열정, 행복

애-플 2011. 3. 4. 10:18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2 프레젠테이션과 삶, 열정, 행복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56)는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했다. 잡스가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얘기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늘 하던 "하나만 더(One more thing)"를 생략하면서까지 맺음말로 던진 이 말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김광현의 '癌투병 스티브 잡스 깜짝 등장'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2011.3.3)
 
오늘(3일)은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2 발표 기자회견이 뜨거운 주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우리로 치면 재벌그룹 회장이 투병중임에도 발표장에 직접 나와 신제품을 소개했고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것이지요. 아이패드2라는 제품도 물론 눈길을 끌었지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그의 대단한 성과와 안타까운 투병 상황이 겹쳤기 때문일 겁니다.
 
"애플 DNA에서는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술에 인문학을 융합해야 합니다. 경쟁사들은 이것(태블릿)을 새로운 PC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올바른 인식이 아닙니다. 이것(태블릿)은 포스트 PC 디바이스입니다. PC보다 사용하기 쉬워야 하고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좀 더 결합해야 합니다. "
 
이날 잡스는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평소에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애플을 창업하기 전인 아타리사 직원 시절 해외출장길에 인도로 방랑여행을 떠났고 히말라야 등지에서 요가 수행자나 승려들과 교류하기도 했던 잡스.('평전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75p)
그래서인지 단순함과 우아함, 여백의 미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잡스의 디자인에는 첨단기술이라기보다는 인문학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매킨토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 전문가로 거듭난 음악가, 화가, 시인, 동물학자, 역사가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 150p)
 
잡스의 수척한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아이패드2를 소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열정이 전해져왔습니다. '삶'과 '열정',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