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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졸업식(중학교)

애-플 2011. 2.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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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졸업식(중학교).

 돌이켜 본다. 나도 저만한 때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 무얼 생각 했었을까?

내가 지금 아들에게 바라고 요구한 것들이 내 마음안에서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가?

 아이의 할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나는 그 당시 받아 들이고 있었던가 생각하니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냥 졸업이 좋고 ,입학은 또 그대로 좋았던 기억뿐이다. 그래도 아이에겐 더 성숙해지라고

조언(여러말들)을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선 잔소리가 아닐까 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여

 애비의 마음을 알아 주길 바랄뿐이다. 노심초사...

 

이젠 제법 어른스러워지는 남자 모습 ....수염도 보이며...

외가쪽으로 닮은 곱슬 머리다.저 머리좀 잘랐으면 ..

중1때 무슨 생각으로  머리를 잘라 달라했는지 그때 가위로 잘라준적이 딱 한번이다.바리깡을 사용했어야 했는데.ㅋ

다 소중한 추억이 될것이다. 

교실에서도 남겨야 된다는 누나들의 성화에.... 

3-2 반이 보여야 된다나 ... 

 큰아이는 피곤할텐데 동생 졸업식이라고 참석

멍한 개구장이 포즈를 취한다고 찍어 달란다. 

자매가 함께 자라서 항시 고맙다.

교정으로 나와서 .... 

 

 

 

 

같은 아파트 옆동에서 살던 아이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녔는데 고등학교는 다른데로 배정이 된 듯.아쉬움

아이의 친구는 맏이다. 밑으로 여동생 하나 있는데 현승이 오빠하고 따라 다녔는데 . 이 친구는 누나가 있는 우리 아들을

부러워 했다. 아는 사이라 가는데 종환아!하며  붙잡고 한컷을....  

이제 아~~ 아빠 하며 마지막이네요 한다. 이제야 늦은 교정을 빠져 나오면서 졸업을 실감하는 눈치다.

서운함을 누나들이 달래 주려고 현승아 이럴땐 팔을 미친듯이 벌리고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한다며... 

어어 큰누나 왜 그래 ? 한다.

 

이렇게 세월은 쓸쓸함을 묻혀 내는 것이다.나는 아이을 통해서 그 성숙함을 보려 애 쓸것이다.

아웃백으로 옮겨 디카로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