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shop·洗心址

백담사에서

애-플 2010. 10. 23. 10:59


백담사에서

 

1.간밤 가는 비가 그다지도 무겁더냐
 빗방울에 눌린 채 눕고 못 이는 어린 풀아
 아침 볕 가벼운 키스
 네 받을 줄 왜 모른느냐   /춘조

 

3.당시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 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드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날마다 낡아 갑니다.  /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중에서

 

4. 당신의 얼굴은 달도 아니련만
   산 넘고 물 넘어 나의 마음을 비춥니다.  / 길이 막혀 중에서

 

5.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
   산마루에 떠도는 구름
   다만 스스로 즐길 뿐   / 그대에게 전해 줄 수 없네 중에서

 

6.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 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 사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