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shop·洗心址
섭하고...
애-플
2010. 10. 18. 11:00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때
고개를 들었지/가을이 익어 가는지 너희들도 익어 가는지
빈 공터에는 햇살만 가득하였지/ 저만치 피어 있는 무리속에서
너만히 유독 빛나고 내 눈에 안겼지
섭하고 서운했을까 / 몇 잎만 남겨진 너희들 / 바람따라 가지 못해서
그래도 다행이야 포즈가 금방이라도 날거 같아서
고맙다는 말 건네야지/너로 하여금 나 쪼그리고 있었던 시간이 좋았기에
공터엔 소리의 울림이 가득하고 난 섭하고 서운했지.
햇살이 기울면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기에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