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shop·洗心址

슈피겔의 표지

애-플 2010. 2. 24. 17:39

 

 

2001년 111호/ 힘의 마약
광고회사 디자이너인 알퐁스키퍼 작


힘이 있는 타인으로부터 압력을 받을 때 인간이 어떻게 변하가를 다룬 이 사회심리학 보고서에
일러스트레이터 알퐁스키퍼는 벌거벗은 인간과 그를 누르는 거대한
엄지손가락이라는 단순 명료한 도상을 활용했다.
작은 화면을 어떻게 활용해야 대중에게 호소력 있는가?를 연구한작품

 

1993년 42호/ 백수박사

석판화를 전공한 디트리히 예베르트 작


실업문제도 시대에 따라 심각한 상황일 때가 많았다
대학 졸엉ㅂ장과 학위가 직장을 보장해주지 않는 1990년대초
도길의 사회문제를 절벽으로 한 발자국 내 딛는 졸업생 모습을 은유했다.
"88만원 세대"의 한국사회의 위기 ?

 

2003년 31호 / 음악

폴란드바르샤바 태생 -라팔 올빈스키 작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르네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단아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표지화다.
육체적 떨림이 어떻게 감정으로 이입되고 받아 들여 지는가를 귀와 바이올린의
 형태적 접합으로 멋지게 통합했다
"인간은 음악을 통해 사회적 존재가 되는가?"

 

 

‘슈피겔’은 독일은 물론, 유럽과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로 꼽힌다.

 172개 나라에 매주 약 120만 부가 배포돼 그 영향력을 짐작하게 한다.
슈피겔(der spiegel)은 독일어로 ‘거울’이라는 뜻. 시대상을 거울처럼 반영하겠다는 발행인과
 편집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 ‘
슈피겔이 없었다면 독일 민주주의와 정치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란 말이 있을 만큼
정부의 부정행위와 스캔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공격형 탐사보도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독일의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가 “나는 그런 쓰레기 같은 잡지는 읽지 않는다”고 진저리를 쳤을까.

슈피겔은 1947년 1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루돌프 아우크슈타인을 편집장으로 첫 호가 발행되었다.
 미국 잡지 ‘타임’을 모델로 해 표지를 붉은 띠로 두르는 전통이 시작되었다.
슈피겔이 세계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챙겨 읽는 잡지이자 고급 독일어 교재로 평가받는 이유는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론 직필과 정확 간결하며 압축적인 문체 덕이다. 60년대 ‘라인강의 기적’
을 일군 아데나워 보수정권을 교체할 만큼 집요한 권력 비판은 슈피겔에
독일 민주주의의 지원 함포’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달아주었다.

 

슈피겔의 표지 편집부는 매주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표지 그림을 부탁한다.
 마감시간의 압박, 그 주의 이슈에 걸맞은 주제화를 예술적으로 그려내야 하는 중압감에 시달리면서도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커버스토리를 상징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시각화하는 개성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