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설산 도봉산을 오르다(2010년02월13일)

애-플 2010. 2. 17. 20:23

  ●설산 도봉산을 오르다(2010년02월13일)

    2010년 02월12일 눈이 내렸다. 도시의 빌딩사이로 낮에도 하얀눈이 그네를 타듯 내린다.

     회오리 타듯 넘실거리기도하며  춤을 춘다. 바람때문이다. 바람이 빌딩때문에 나가지 못한거다.

     그래서 도심에는 매연 냄새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서울시에서는 바람길을 만든다는 기사를 본 듯하다.

     빌딩 지을때는 바람이 타고 나갈 하늘길을 열어 놓는 다는것인데 그게 내 생전에 볼 수 있을련지....

     오전에 거래처 인사는(선물)다 끝내고 여유로왔다.

     선물 과하지 않으면 받아서 기분좋고,베풀어서(이타주의) 기분이 훨 좋다.

     언제부터 나도 받는거  보다는 주는 쪽이 많아졌다. 그도 감사할 일이다.

     눈이 내려 걱정이다. 고향을 가지 않는 난 하얗세상이 좋은데 모처럼 나서는 고향을 가는 사람들 걱정이다

     그냥 마음 한번 다잡으려 산을 택했다.

     일주일 사이에 두번의 상(기제사,차례)을 차려하는 마누라 눈치가 보이지만,흔쾌히 산엘 가는 걸 허락한다

     다녀와서 밤이나 처달라 한다. 그거라도 해줘야지...

 

●↓ 뒷산 초입에 들었다/ 가을과 겨울의 동거다. 설레이기 시작한 마음 따라 오른다.

  ●↓ 소복히 쌓인 눈 - 맑음이고 깨끗함이다.

  ●↓ 눈꽃처럼 내 마음도 닮아간다/ 지나는 어르신 어제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며 지나가신다.난  예~

  ●↓ 북한산 인수봉이 운무에 신비롭다.

  ●↓ 시골의 오솔길처럼 오밀조밀 - 저런길이 올레길이다. 사람이 별로 없어 내 세상이었다

 ●↓ 멀리 오봉도 조망하면서 .....발걸음도 무겁지 않아 휘휘 휘둘려 가며 겨울을 품는거다. 

 ●↓ 오호라~ 저곳이 명당이네 건너편 봉우리에 식사중인 등산객을 망원으로 끌어왔다.

  ●↓ 도봉산 자운봉 오늘 내가 가야 할곳이다. 에고 우이암까지 다녀 온다해서 달랑 컵라면 하난데...

 ●↓ 가는 길이 좋아 배고픈것도 모르고...단풍아 너는 겨울꽃을 피울려고 지지 않았느냐?

   ●↓ 저 먼끝 봉우리가 사모바위 있는 곳이렸다.

  ●↓ 정상 뒷편에는 이렇게 수북히 쌓였다.

   ●↓ 그래서 다시 백운대도 담아보고.....

   ●↓ 내 기르던 강아지를 찾아 보세요 ....동화속 요술 눈雪이다.

   ●↓물개는 추워서 눈물을 흘리고 ....

   ●↓ 저 높은 곳도 터벅 거리며 오르고,  지치면 뒤돌아 쉬고 ....

  ●↓ 바위틈에 자라난 소나무도 눈 꼬깔을 입으시고....백설은 그렇게 눈이 부시고....

  ●↓ 가는 세월이 아쉬움이 아니라 이런 경치가 언제 있을까 싶어 기념으로 한컷....

  ●↓ 앙상함은 이렇게 눈꽃으로 단장하고 푸른솔도 따라서....

 ●↓바위틈에 자란 저녀석의 자생력을 보라 !! 저 많은 아파트 숲에서도 희노애락이 있을터 ~

      요녀석처럼 모든게 질겼으면....

 ●↓ 봄은 오는가 ? 양지 바른곳에선 녹아 내리고 그 물이 흘러 음지에선 고드름이 핀다.

       人生史 양지와 음지는 언제나 바뀔 수 있는거 인생은 "아나브(겸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