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터벅거린 어느날 - 3(삼일째)

애-플 2009. 11. 17. 11:41

 ● 그냥 그렇게 정한바는 없었지만 3일째 바다와 산을 번갈아 걸었다.

   놓고 버린만큼 나의 빈공간에는 새로운것들로 가득하다/ 누군 인생을 "채움"이라하고

   또 다른 이는 "비움"이라한다.  채우려 할때 비워지고 비우려 할때 채워짐이 인생이다.

   이 주기가 빠르면 "유有무無도" 없는 모든  얻음(깨달음)이다.  

   보이지 않는  깨달음은 비움도 채움도 없는 것

   그 단순함의 심요心要 는 나를 세상의 그것에 비교하지 않고 흉내 내지 않는것이다.

   이 마음마저 표현함도 이젠 비워야 할것이다.

   "나 비워 내몸 가볍거든 거기로 올라 쉬리라, 거기 하늘이든 천축이든 "

 

 ●↓ 엉겅퀴- 피워 보지도 못한채 추위때문에 얼어버렸어 - 엉거주춤

  ●↓ 그래도 도도해질려는 난 너를 봤어 - 니 앞엔 사람이 많았었지

  ●↓ 여우꼬리털 - 저 빛이 얼마나 따스할까 ?

  ●↓ 정확히는 "붉은여우꼬리털"입니다. 사랑한님에게  목도리로 선물을 .....

  ●↓ 산수유 - 그래 내맘도 아직은 너처럼 붉은 열매...

  ●↓ 갈대의 흔들림- 저렇게 반기는 녀석들 / 손을 흔들어주죠

  ●↓ 포구에는 오징어를 말리고

  ●↓ 화관(花冠)이 종처럼 생긴꽃은 용담꽃 / 우린 흔히 뿌리를  龍膽/용담이라 부릅니다

  ●↓ 통통한 벌 한마리 욕심이 과했나 한참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

  ●↓ 그늘진 곳에도 빛을 받으려 안간힘을 쓰며 .....

  ●↓ 때늣은 인동초(금은화)도 철조망 건너편에서 반겨준다.

  ●↓ 작살나무열매도 막차를 탄 모양이다.

  ●↓ 오직 가을날에 햇살은 복이려니.....

  ●↓ 때늦은 잔대도 풀섶에서 살포시 ....

  ●↓ 점심때 들른 식당 마당에서 쥔에게 물었더니 모른단다 / "캔들플랜트"라고 하네요

  ●↓해국-해변국이라고도 하는데 잔뜩 오므리며-햇살이 꽃잎을 톡톡하며 일으켜 세움은 자연의 신기함이다

  ●↓ 바닷가에 이렇게 해당화가....해당화 피고지는 ....울 고향

  ●↓ 빛과 놀음이 예사롭지 않은녀석 - 석양빛이 아니라 아침 햇살과 놀음이다.

 ●↓ 하~ 이꽃도 주인에게 물었는데 모른다네요 / 저도 모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