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속에서 ~~!! ]/山 行 後 記

불곡산(佛谷山)산행기

애-플 2009. 9. 11. 16:09

*불곡산(佛谷山)  460m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작은 규모에 비해서는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매우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불국산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지난 5월 지리산 종주후 마눌님과는 첨 산행이다. 몇번의 산행은

있었지만 ...3번 정도 동창들과 함께한 산행이라 ...글고 6.7.8. 3개월

무지 바빴다./ 이렇게 살면 뭐하나 ? 사는 재미가 / 세상을 재미로 사는건 아니지만

내가 없다란 것이다. 그래서 훌~떠나보기도 한다. 울 마님도 그렇단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내서  김밥 두줄.막거리 한병,안주는 된장에 고추를 챙겼다.

 

 ↓●산중턱에는 500여년쯤 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시대 고찰인 백화암이 있다.후텁지근한 날씨다.

 ↓●백화암까지는 차로 올 수 있다. 40분정도 오르니 십자고개란다. 거기서 며느리밥풀을 만났다.

 ↓●이제 자주색으로 갈아 입는 닭의장풀도 만나고 암술끝에 씨처럼 메달린게 보인다. 아랫쪽 하얀잎까지 꽃잎은 3엽이다.

 ↓● 광각렌즈인데도 잔털이 많은거는 처음이다.

 ↓● 지리산종주 그 긴시간도 꽃에 한눈 팔아 핀잔을 들어서 오늘은 여기서 끝 ~ 마눌님도 한컷

 ↓●상봉(정상)을 지나니 물개바위?  뭐라 그러던데  꽃이름은 저만치서도 들리는데 그외엔 도통.....

 ↓● 왠 고생일꼬 ? 처음 산행때는 쌈이다. 다 가정사 얘기 하다보면 .이젠 점차 줄어 들고 같이 안 다닌다고 하더니 휴일이면

   안델꼬 가나 ? 한다 . 나랑 가면 운동이 된단다. 족히 8시간은 걸으니....

 ↓● 지리산 연화봉 포즈를 취하라 하니 또  취한다. 난 항시 부족할 뿐이다.

 ↓● 저곳에서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는데 ~~울 또래 고향사람 셋 "사진좀 쬐간 찍어주시오 !!' 정겹다. ㅋㅋ 나도 거긴데 "그라시오

        무쟈게 사투리 써부요" ㅎㅎ고향이 어디요? 거시기 저 미치요 ㅎㅎㅎ

 ↓●상투봉을 지나 ....저 먼곳이 임꺽정봉이다.

 ↓● 상투를 닮았다고 하던데 ....지나간 객 상투을 밟고 있는데 보이것소....헐 마님 얼른 내려오소

 ↓● 투구봉 ...난 철모가 더 비슷한데

 ↓●투구봉 뒷 모습이다. 누군 쥐모양 마우스 어쩌던데 난 토기 닮은거 같기도 하고 ....

 ↓● 지친가보다. 저기까지 갈려면...  과일로 요긴 했는데 배고프단다. 난 정상서 먹자고 ... 

 ↓● 그러자고 한다.암릉이 아기자기하다. 즐거움은 있다. 첨엔 숨가파 하더니 눈에 보이게 좋아졌다.지리산종주후.....

 ↓● 임꺽정봉 =점심먹고 마눌님이 한컷 . 한잔의 막걸리 그리고 김밥 . 단촐함이 때로 넉넉하다.

 ↓● 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 암릉으로 이어진 산은 곳곳에 외세를 막으려던 보루와 작은 성城들이 있었다.북한산 ,수락산,도봉산이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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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이 시간도 추억 될것이고

아픔이 있다면 이 기억이 또 새살처럼 돋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