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흐름을 걷어 낸 햇살이 종일 편안한게 ,하늘 끝으로 맴돈다.
오늘은 어린이 날 ~~내게도 있었던 날 ~
꽃잎이 바람에 떨어져 흩어진들 , 피었다 사라지는 꽃들이 없어진들 /
나와 상관이 없으면 그 많은 꽃들 기억이나 할까?
남에게 불리어 진다는 것은 사람의 이름이나 ,꽃의 이름이나 나는 다 좋아서 ......
먼길이야 떠 날 수 없지만 , 맑은 날이니 오전쯤이야 휘리릭~하면 그 녀석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그래서 다행히 몇녀석을 이리로 델꼬왔다.
●☞ 개별꽃= 또는 개화별꽃(변이종)이라 하는데
●☞ 꽃잎이 V자 형태로 갈기가 나있는 것을 개화별꽃이라고 한답니다.개별꽃은 꽃잎이 둥근형태.
●☞ 이건 냉이류에 속하는데 산방형으로 피어난 이꽃은 물냉이꽃
●☞ 가만 들여다 봤더니 갑각류 곤충 한마리 포즈를 ~등짝에 문양이 예사롭지 않다.
●☞ 미나리아재비는 아직 덜 핀채로 ...
●☞ 이거 무엇일까? 아래쪽으로 향한 잎은 무슨 집게 같기도 하고 상수리과 잡목 등걸에서 찍은 겁니다.
●☞ 물향기 수목원에선 활짝 피웠던 버들은 이제야 서서히 눈을 뜨고, 햇빛을 불러 모으지만 요즘 날씨가 ....
●☞ 그래도 나름 해를 긁어 모은 봄구슬붕이는 요러케 피웠다.
●☞ 꽃속은 아무리 봐도 신비롭고 경이롭다 ,... 우리 사람속은 봐도, 겪어도 모르는 양파속 ?
꽃을 닮자...우리 모두
●☞ 선밀나물수꽃이다 . 넝쿨과로 휘감아 자라기도 하지만 이렇게 뻘쭘하게 자라기도 한다.
●☞ 산이나 들에서 흔히(잔디밭)볼수 있는데 툭툭 불거진 것은 예술이다. 암꽃도 있답니다.
●☞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독성이 강한 쇠뜨기입니다. 토끼 이빨마냥 오기종기 핍니다.
●☞ 애기똥풀꽃 ~ 요즈음 지천에 노오란 꽃
●☞ 이제 봉우리를 툭 건들면 터트릴 모양이나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기도 목마름이다.
●☞ 솔붓꽃 = 요염하게도 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락색이 더 곱습니다
●☞ 이렇게 노출이 되면 색도 변하는데.... 선크림을 발라줘야 하는지 ㅎ 아침이슬에 젖어 있음이 맑아보였습니다. 촉촉히..
●☞ 조개나물 = 여러개체가 한곳에 무더기로 , 개화 준비중입니다.
●☞ 자연의 신비입니다. 놀라운 질서와 다툼들 ..자신을 보호하려는 솜털/ 아침이슬 / 얼굴 내민 꽃수술...그저 감탄입니다.
●☞ 노오란 꽃술들이 조를 닮았다 해서 조팝나무/ 쌀을 닮은 건 이팝나무랍니다.
●☞ 온전한 할미꽃도 그냥 스치면 울까봐 한 컷!!
●☞ 雨露 받아 사는 걸까 ? 현호색은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 이와 같은 고운 꽃들도 세월의 무관심속에서 피웠다가 사라져 간다.
누군가가 불러주지도 ,알아 주지도 않아도 사라진 꽃들....허~ 그러나 이들은 기다림과 기약이 있다.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이름 모를 벌판에서 꽃을 피울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 오지 못할 곳과는 가까워 지고 , 이리 좋은 꽃들과는 멀어지고 있다.
더 아쉽기전에 꽃의 이름으로, 사랑한 사람들을 불러보면 어떨지 / 더 그립다면 누구야 술 한자 하자라고.
/...애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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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끝, 빛도 그림자도 사라져간다.
손때 털어버리면 한 세월의 영욕(榮辱)도 사라져버릴 것을. 겨울 짧은 햇살,
흰눈 위에 지는 빛과 그림자처럼. 또 한 세월이여, 그렇게 가라.
갚을 것, 받을 것 없는 빈손으로.
휘리릭- 연기처럼 가볍게, 가뭇없이 날 데려가려무나.
없음도 없는 저 부재(不在) 그 너머로.
(이경철님 평론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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